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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몇장. 블로그 동면 방지를 위한 사진몇장. 이곳저곳에서 찍은 사진들. 맨핱은 이라고 불리우는 곳. Oct 2009 목없는 귀신 전설의 동네 졸리운 구녕. Sleepy Hollow Oct. 2010 발보아 공원의 요금받아서 안들어간 갤러리 창. San Diego Nov. 2008 뉴욕에서 뉴욕스럽지 않은 곳 찾기. Jones Beach Oct. 2009 ISO 설정 바꾸고 아무 생각없이 눌러대던 셔터. 거친 질감의 Getty Gallery in LA Nov. 2008 더보기
시카고. 빈민. 벽화. 공공미술. 페이스 북은 참 무심한 미디어이다. 아마도 미국 사람들의 인간 관계를 그대로 반영하는 듯 하다. 별 희한한 이름인데도 대번 이름을 외우고, 밝게 웃으며 인사도 하고, 누가봐도 이쁘지 않은 가방을 I love your bag 이라는 말과 함께 칭찬하지만..이내 곧 다른 사람으로 관심을 돌리고는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결국은 그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다시 만나는 일은 거의 없는 인간 관계 말이다. 페이스 북은 그런 인간관계를 아주 디지털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언젠가 친구를 맺었던 한 그룹이 자신들의 페이지에 "보든 말든 오시든 마시든" 이라는 심정으로 올렸을 한 이벤트 소식을 하마터면 놓칠뻔 했다. Chicago Public Art Group (http://www.cpag.net/home/ .. 더보기
글로벌 에티켓. 뉴스를 보다보니 "노인에게 자리 양보하는 것이 글로벌 에티켓인가" 하는 기사가 있다. 우선, 그 기사에 전문가 소스로 가져온 내용에서 그 전문가가 "G20 글로벌에티켓운동연합" 이라는 바른생활실천뭐뭐뭐 와 다를게 하나도 없는, G20 와 도대체 그게 왜 상관이 있는지 모를, 이름을 달고 활동한다는 점에서 일단 실소 한방 날려본다. 그리고 뭐든 글로벌만 붙이면 부담감을 팍팍 느끼게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범 국가적 세계화 집착증에 대해서는 경멸을 한방 날려본다. 같이 날려주실분은 http://news.nate.com/view/20101028n26475?mid=p0403&isq=3049 이죽이죽거리는 글에서 딱히 한가지가 거슬리겠냐마는, 그 중에서도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껀" 이 에티켓이냐 아니냐는 근.. 더보기
길바닥을 둘러싼 한국과 미국의 차이점. 북쪽지방은 눈이 많이오고, 신속하게 치우기 위해 염화칼슘을 무차별적으로 살포한다. 사람들을 오늘도 일하게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화학약품을 뿌려서라도 기어이 사람들을 출근시키는 것이다. 물론 안치워주고 출근시키는 것보다는 낫지 싶다. 그로인해 도로는 쉽게 산화되어 갈라져내린다. 그래서 북쪽지방에는 계절이 두가지 있다고 한다. 눈내려서 소금살포하는 계절과 도로 공사하는 계절. 이제 시카고도 다가오는 혹독한 겨울이 오기전 마무리해야할 도로 공사들이 한창이다. 그렇지만 그 도로 공사로 부터 소외된 곳도 너무 많다. 미국에 살면서, 아직 해결되지 않은 궁금증이 있다. (물론 좀만 발품팔면 알 수 있지만, 뭐 그닥 꼭 알아야 하는건 아니어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미국은 혹시 길하나 블럭마다 거둬들이는 세금을 합산해서 .. 더보기
저렴함과 무료사이 외국에서 박물관 갤러리 등을 다니다보면, 때때로 그 비싼 입장료에 움찔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대체로 (특별전이 없는한) 국립박물관도 보통의 갤러리들도 점심 한끼 정도의 값보다 싸기 마련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수요공급 법칙을 따른다면,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 같이 자기 목소리와 발자국 소리가 민망하게 들릴 정도로 사람이 잘 찾지 않는 곳이 더 비싸야 그 시설이 운영될 것 이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마냥 허구헌날 줄 서서 기다리곤 하는 미술관 같은 곳은 티켓값을 내려도 시설 운영은 충분하리라.. 는 고전경제학적 안일한 생각이 이 "관람" 에는 통하지 않는 법이다. 그 안의 컨텐츠의 문제이기 때문이리라. 박물관을 생각해보자. 사실, 식민지를 개척하고 광활한 대지에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을 지배정복하는 "기회.. 더보기
도시에 정착하기. 원래 어디 출신인 것은 중요하지 않다. 매일같이 수십층의 고층 아파트에서 눈비비며 출근을 했던 서울과 수도권의 사람도 7-8년간의 작은 도시 게다가 교외 Suburb 의 삶을 보내다 보면 출신성분은 그냥 "아..이랬었지" 라는 생각의 참고 사항만을 남기게 된다. 도시로 나오기로 결심한 배경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부정 변증법" 적인 이유는 나의 "suburban life" 가 인내의 끝을 달리고 있음을 느꼈다는 것이 가장 컸으리라 싶다. Ben Folds 가 "Rockin the Suburb" 에서 결국엔 FUUUUUUUUCK 을 외칠 수 밖에 없는 그 교외의 진절머리나는 "유사함"과 "반복" 으로부터 탈출이었다. 그렇다고, 양평에서 서울로 이사가는 그런 넓이가 아닌관계로, 처자식을 집에 두고 비.. 더보기
좀 적게... 좀 느리게... 좀...더 즐겁게 그러니까.. 더 높이.. 더 멀리.. 같은 체육인들의 모토와는 반대라고 보면 되겠다. 좀.. 적게 벌고.. 그러니까.. 좀 적게 쓰고 (그렇다고 뭘 안사는 것도 아니다.. 발품팔아 돌아돌아 다니면 필요한거 보고싶은것을 다 품을 수 있다).. 그러다보니 좀 느리고…. 느리게 두루두루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보고 사람들이 흔적을 보니..즐거울 수 밖에. 라고 낭만적으로 이야기 하면 좋겠지만. 사람이 정해놓은 모토마냥 살았으면.. 대한민국 학교의 교훈대로 따라가서 대단한 인간교육의 현장을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며, 가가호호 가훈들을 따라가서 KBS 일일 드라마에 나오는 가족들 마냥 화목한 가족들을 매일같이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사실. 매일 돈걱정이다.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많이 번들, 빠르게 산들, 좀 덜.. 더보기
지속가능한 동네가게 동네가게를 이야기하면서 동네가게의 정의에 대해, 그리고 성격에 대해 이야기하며 소통의 공간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원론적으로 더 중요한 조건은 바로 지속가능성일 것이다. Sustainability 라는 단어는 최근 환경운동에서 핵심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속가능성이라는 말인데, 인간이 자연으로서 누릴 수 있는 조건을 지속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어가자는 이야기이다. 대부분의 Sustainability에 대한 논의는 아직 환경에 국한되어있다. 하지만, 이는 지역에까지 당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는 개념이다. (출처 http://porena.blogspot.com) 이러한 지속가능성은 동네가게에도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환경 이슈나 지역성에 관한 이슈 모두 결국엔 현재의 사회경제적 토대인 자본주의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