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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샤를리 앱도의 만평이 왜 "그렇게" 해석되지 않는지에 대하여.. 샤를립앱도의 아일란과 맥도널드어린이세트 메뉴 그림을 매칭시킨 이미지가 두가지 다르게 해석이 된다고.. 여기 고종석 노정태 같은 사람들이 언급되는데..그들은 '이게 왜 그렇게 해석되지? 이건 위선적 유럽에 대한 비판이야' 라고 한다. 오케이. 모든 이미지가 의도대로 파악되면 얼마나 좋겠나? 여기 이미지를 "아주 단순화" 시키면,1 익사한 시리아의 난민 아이 2. 맥도널드 광고 이다. 1. 은 1) 이미 전세계적으로 유통된 난민실상이라는 아이콘 2) 이슬람계 아이 3) 골치아픈 난민 4) 유럽을 오고 싶어하는.등등으로 해석이 되는 이미지이다2. 는 a) 탐욕 자본주의의 상징 b)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c) 난민들이 갖고 싶었던 것 (난민들의 모국 현실과 대비되는 풍요로움)등등으로 해석될 수 있다. 샤를리 앱.. 더보기
이주민에 대한 혐오 - 배제된 계급 - 네트워크 외국인에 대한 인식, 인종차별에 대한 표면적 자세등을 조사하고 분석하는 여러 연구와 다큐멘터리 필름등이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 지구화된 세계에 적응을 잘 하는 듯 큰 편견이나 차별의식을 갖고 있지 않는 듯 하다. 하지만, 그것들이 자신의 삶에 깊숙히 들어오는 순간 많은 사람들은 굉장히 다른 반응을 보이곤 한다. 인종문제라는 것이 오랜 이슈였던 미국 사회에서 드러내놓고 차별하는 인종차별은 이제 쉽게 찾아보기는 힘들다. 하지만, 자기 스스로가 인종문제에 열려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 참 많은 사람이 사실 인종적 편견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미국의 언론이나 학자들은 누누히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언제나 나이스~ 한 수많은 백인들이 한걸음씩 뒷걸음질 치며 거리를 유지하는 자세는 교외 지역에서는 .. 더보기
지속가능한 동네가게 동네가게를 이야기하면서 동네가게의 정의에 대해, 그리고 성격에 대해 이야기하며 소통의 공간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원론적으로 더 중요한 조건은 바로 지속가능성일 것이다. Sustainability 라는 단어는 최근 환경운동에서 핵심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속가능성이라는 말인데, 인간이 자연으로서 누릴 수 있는 조건을 지속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어가자는 이야기이다. 대부분의 Sustainability에 대한 논의는 아직 환경에 국한되어있다. 하지만, 이는 지역에까지 당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는 개념이다. (출처 http://porena.blogspot.com) 이러한 지속가능성은 동네가게에도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환경 이슈나 지역성에 관한 이슈 모두 결국엔 현재의 사회경제적 토대인 자본주의에서.. 더보기
고단수 차별. 성공하면 된다. 별 흥미롭지 않은 기사가 올랐다. 그냥 대충 훑어보다가 댓글을 본다. 그리고 추천의 글 갯수를 보고 또 한번 이죽거려본다. http://news.nate.com/view/20100730n08800?mid=n0305 상류층 여성들이 노닥거리기나하면서 성공한냥 하는 것을 비판한다. 뭐 토를 달 생각은 전혀없다. 하지만, 그 안에 숨어있는 논리, 이 무한경쟁의 체제에서 승리한 사람만이 인정받을 수 있다는 논리에 눈살을 찌푸려보다 댓글을 본다. 진정한 페미니스트란다. 여성이 남성과 동일선상에서의 경쟁에서 승리할때만이 인정받을 수 있고, 그것이 여권의 신장이다..라는 논리는 이곳에서 진정한 페미니스트가 된다. Model Minority. 7-80 년대를 지나오면서 극한의 차별을 이겨낸 미국의 아시안 이민자들이 서.. 더보기
컵케잌을 둘러싼 소비의 양극화 아기가 나온지 한달이 훌쩍 지났다. 뜬눈으로 지샌밤의 피로와 치밀어오르는 짜증을 가볍게 눌러버리는 귀여운 짓을 보며 부지불식간의 한달이 지난간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좀 외출도 해야겠다 싶어 이곳저곳을 다시 돌아다닌다. 임신성당뇨로 고생했던 와이프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자 몇번 들러봤던 컵케잌 동네가게로 갔다. SaraSara. 살구 컵케잌 모든게 하얀색으로 꾸며진 이곳은 마치 사진 스튜디오에 온듯한 느낌을 주고, 갓 구워낸 컵케잌들일 지속적으로 진열된다. 각종 과일과 천연향이 입혀진 크림과 빵 덕분에 꽤나 인기가 많은 듯 하다. 나같이 단거 싫어하는 사람도 한 반개정도는 먹을 수 있는 것 보면 (참고로 다른 건 한입먹으면 끝이다) 별로 달지도 않다는 것이겠지 싶다. 사실 이 가게에 대해서는 다른 어느것도.. 더보기
자본주의에 대한 시더운 논쟁. 동네가게에 대해 종종 글을 쓰면서 하고자 하는 생각은, 모두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다름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느냐에 대한 고민이다. 인류는 자본의 시대를 겪으면서 획일화 동질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Globalization 이라는 거대한 유사하기의 프로젝트를 맞이하고 있다. 그 동질화의 토대인 자본주의. 그 곳에서 다름의 추구는 과연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 일면 무관해보이는 한 인류학 책 이야기로 생각의 두뇌를 괴롭혀본다. -- 프린트의 발전과 함께 출판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모국어 (Vernacular) 의 이용이 확산된다는 시대맥락적인 개념에서 시작한 이 이론은, 사람들이 같은 내용을 멀리서도 동일 시간대에 읽을 수 있는 동시성 (Simultaneity) 을 통한 동질화 (Homogenization.. 더보기
미국 냄새 그리고 4대강의 냄새 얼마전 미국 친구와 이야기 하다가 그 나라마다 사람의 기억에 잔존하는 냄새가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당연히 한국 사람인 나로서는 알 수 없는 한국 냄새가 있을 것이고, 나는 동네 중국 마켓을 가면 베이징 거리에서 맡은 냄새가 똑같이 들어온다는 등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미국 친구는 그럼 너한테 미국 냄새는 뭔데 라고 물었고.. 난..별 고민없이. chemical 이라고 대답했다. 미국에 처음 왔을때, 버팔로 공항의 냄새도 그랬고 대학교 도서관의 냄새도 그랬고 처음 입주한 아파트의 냄새도 그랬다. 똑같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그 화학물질의 냄새가 머리속에 깊이 기억된다. 그리고 이제 그 냄새는 일상의 냄새가 되어 의식하지 않는한 두드러지지 않는다. 미국이라는 "현대적"인 국가가.. 더보기
기업형 슈퍼마켓....Wal Mart 그곳의 사람들. 아주 복합적인 자본과 계급의 문제를 보여주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고민되는 블로그가 있다. www.peopleofwalmart.com 미국 월마트. 한국 보다 한단계 더 거지같은 상황은 그나마도 지네끼리하는 경쟁조차 이곳엔 거의 없다는 것이다. 비슷한 수준의 k-mart 는 부도나서 허덕거린지 오래이고, target 은 조금 비싸다는 이유로, 가보면 그곳 손님들의 생활수준이 월마트와는 사뭇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은 그들 스스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지독한 계급 사회이다. 그리고 월마트는 그들이 생각하는 하층계급들 (물론 1달러 샵에 가는 사람들 보다는 조금 위로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의 쇼핑 천국이라 생각한다. 그것보다 더 골치아픈건, 미국은 아주 지독한 지식인-비지식인의 양분 사회이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