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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

이주민에 대한 혐오 - 배제된 계급 - 네트워크 외국인에 대한 인식, 인종차별에 대한 표면적 자세등을 조사하고 분석하는 여러 연구와 다큐멘터리 필름등이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 지구화된 세계에 적응을 잘 하는 듯 큰 편견이나 차별의식을 갖고 있지 않는 듯 하다. 하지만, 그것들이 자신의 삶에 깊숙히 들어오는 순간 많은 사람들은 굉장히 다른 반응을 보이곤 한다. 인종문제라는 것이 오랜 이슈였던 미국 사회에서 드러내놓고 차별하는 인종차별은 이제 쉽게 찾아보기는 힘들다. 하지만, 자기 스스로가 인종문제에 열려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 참 많은 사람이 사실 인종적 편견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미국의 언론이나 학자들은 누누히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언제나 나이스~ 한 수많은 백인들이 한걸음씩 뒷걸음질 치며 거리를 유지하는 자세는 교외 지역에서는 .. 더보기
욕망의 상징자본. 아울렛 몰 어제는 아울렛몰에 다녀왔다. 이곳 시카고 근처에는 세개정도의 아울렛 몰이있다. 그중 하나 가장최근에 생긴 오로라의 몰에 다녀왔다. 딱히 살 것은 없었지만 리안양의 두번째 여름 미시간호수에 몸이라도 담그게 해줄 요량으로 수영복을 구입했다. 미국에 온 이후로 아울렛이라는 곳에 꽤나 가본 것 같다. 사실 정가에 세일도 없이 물건을 사본 기억이 거의 없는 나에게 당연스러운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아울렛에서 조차도 세일이 추가로 안붙어있으면 비싸게 느껴지는건, 아마도 또 그 가격에 익숙해져있기 때문일 것이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원래 애초의 책정가격은 참 와닿지 않는다. 이곳 아울렛 몰에도 소위 명품이라 불리는 브랜드가 몇몇 들어와있다. 그리고 때로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기도 한다. 대체로 사람.. 더보기
길바닥을 둘러싼 한국과 미국의 차이점. 북쪽지방은 눈이 많이오고, 신속하게 치우기 위해 염화칼슘을 무차별적으로 살포한다. 사람들을 오늘도 일하게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화학약품을 뿌려서라도 기어이 사람들을 출근시키는 것이다. 물론 안치워주고 출근시키는 것보다는 낫지 싶다. 그로인해 도로는 쉽게 산화되어 갈라져내린다. 그래서 북쪽지방에는 계절이 두가지 있다고 한다. 눈내려서 소금살포하는 계절과 도로 공사하는 계절. 이제 시카고도 다가오는 혹독한 겨울이 오기전 마무리해야할 도로 공사들이 한창이다. 그렇지만 그 도로 공사로 부터 소외된 곳도 너무 많다. 미국에 살면서, 아직 해결되지 않은 궁금증이 있다. (물론 좀만 발품팔면 알 수 있지만, 뭐 그닥 꼭 알아야 하는건 아니어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미국은 혹시 길하나 블럭마다 거둬들이는 세금을 합산해서 .. 더보기
자본주의에 대한 시더운 논쟁. 동네가게에 대해 종종 글을 쓰면서 하고자 하는 생각은, 모두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다름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느냐에 대한 고민이다. 인류는 자본의 시대를 겪으면서 획일화 동질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Globalization 이라는 거대한 유사하기의 프로젝트를 맞이하고 있다. 그 동질화의 토대인 자본주의. 그 곳에서 다름의 추구는 과연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 일면 무관해보이는 한 인류학 책 이야기로 생각의 두뇌를 괴롭혀본다. -- 프린트의 발전과 함께 출판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모국어 (Vernacular) 의 이용이 확산된다는 시대맥락적인 개념에서 시작한 이 이론은, 사람들이 같은 내용을 멀리서도 동일 시간대에 읽을 수 있는 동시성 (Simultaneity) 을 통한 동질화 (Homogenization.. 더보기
유기농. quality. 가격. 부의 향유. 계급 : Tulsa, Center 1 Market 털사의 Center 1 이라는 플라자는 그 모양 자체도 세련되어있고, 그 곳이 자리잡고 있는 구역 자체도 상당히 높은 생활 수준을 보이고 있는 곳이다. 바로 뒤편으로는 저택들이 늘어서있고, 고상한 취미들을 발산할 수 있는 Philbrook 미술관도 있다. 그곳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구멍가게 Center 1 Market 에 들러보았다. 운좋게도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그곳을 소유하고 있는 두 젊은 남성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날 케이터링 서비스 나가는 음식을 만들고 있었는데, 그 음식도 조금 맛볼 수 있었다) 특히 John 이라는 이름의 이 가게 공동소유자는 이런저런 가게나 동네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원래 이 가게가 시작된 것은 털사지역의 빵만드는 사람, 농장주, 요리사, 향신료제조하는 사.. 더보기
유기농, 마트의 질.. 그 아이러니... 그리고 조합. 유기농이라는 것이 보편화 되기 이전 한국을 떠난 관계로 한국적 상황에 맞는 글을 쓰기는 어려울 듯 하다. 유기농 식품과 관련하여 이곳에서 느끼는 무언가의 불편함을 조금 주절거려본다. 오클라호마 이야기 부터 시작하자. 오클라호마는 석유 재벌이 부의 대단한 부분을 차지 하고 있는 약간은 중동스러운 곳이다. 그만큼 빈부의 격차가 대단하다. 이러한 빈부의 격차는 동네에 들어서 있는 마트를 통해서 알 수 있다. 한국이야 이마트 같은 것들이 (강남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웬만한 부자들도 모냥 안빠지게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주지만, 미국은 마트를 통해 계급과 계층의 선을 볼 수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백무산 시인이 말한 "밥" 으로 나눠져 있는 가장 전형적 사례가 아닐까 싶다. 이들앞에서 만국의 노동자여 .. 더보기
기업형 슈퍼마켓....Wal Mart 그곳의 사람들. 아주 복합적인 자본과 계급의 문제를 보여주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고민되는 블로그가 있다. www.peopleofwalmart.com 미국 월마트. 한국 보다 한단계 더 거지같은 상황은 그나마도 지네끼리하는 경쟁조차 이곳엔 거의 없다는 것이다. 비슷한 수준의 k-mart 는 부도나서 허덕거린지 오래이고, target 은 조금 비싸다는 이유로, 가보면 그곳 손님들의 생활수준이 월마트와는 사뭇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은 그들 스스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지독한 계급 사회이다. 그리고 월마트는 그들이 생각하는 하층계급들 (물론 1달러 샵에 가는 사람들 보다는 조금 위로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의 쇼핑 천국이라 생각한다. 그것보다 더 골치아픈건, 미국은 아주 지독한 지식인-비지식인의 양분 사회이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