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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보스턴 티파티? 자본주의의 산물. 요즘 미국 곳곳에서 특히 여기와 같은 남부에서 Boston Tea Party 라는 이름을 건 보수우파의 시위가 연일 계속된다. 이곳 Oklahoma City에서도 어제, 오바마 최저 지지율 두번째 주 답게 대규모의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영국 식민지 시절 영국 식민 정부의 과도한 세금징수에 항의하는 것을 흉내내면서 새로 들어선 정부가 과도한 예산 집행을 하면서 세금을 과다 징수하고 있다고 불평하고 있으며, 이것은 불공평 한 것이라고 한다. (어이없는 갖다붙이기다) 자본주의 드라마틱한 그래서 역겨운 딜레마가 존재하는 공간이다. 1. 신자유주의적 금융정책과 산업정책이 양산해낸 부실. 2. 그것들을 구제하기 위한 구제 금융, 경제 부양 자금. 3. 그것들에 대한 구제를 반대하는, 신자유주의자들을 지지했던 사람.. 더보기
역겨움. 집요함. 무식함. 지난 주 정치에는 별로 문외한인 한 미국 교수와 이야기하다가, 한국 정부의 영어 교육 정책, 신자유주의적 경제 정책. 등등에 대한 얘기를 하던 도중. 그냥 습관적으로 The Korean conservative government 라는 말을 했더니 그 교수가 의아해하며 conservative? 라고 되물었다. 아..아..아니.. neo liberalist government 라고 수정을 해주었지만, 교수와 나는 이내 곧 conservative 가 80년대 이후로 어떻게 변질되었는지에 대해 쉽게 동의할 수 있었다. neo con. 이렇게 불리는 새로운 보수진영이 아마도 저 집요한 신자유주의 정권 이명박패거리들을 설명 할 수 있는 유일한 틀거리일 듯 하다. 아직 정돈되지 않은 이 단어는 그저 그 살아있는 모델.. 더보기
타락한 포퓰리즘. 사형을 집행하자고?? 청와대에서 경찰로 강호순 연쇄살인 사건을 적극 홍보하여 용산참사를 무마하라는 지시를 내린것에서 알 수 있듯 기계의 외피만 남아버린 영혼없는 정권은 스스로 살길을 모색하는데 있어서 어떠한 원칙도 도덕도 감정도 거추장스럽게 여기는듯 하다. (솔직히 강호순 사건이 조작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 것은 나만이 아니었을거라 생각한다. 물론 그 지경까지 갈까..때가 어느땐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 접었지만, 그 정도의 의도를 충분히 갖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확신만큼은 있다. 정보가 이렇게 풍부한 세상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 사람들은 분노한다. 연쇄살인에 대하여.. 이는 어쩌면 당연한 감정이리라. 인간이하의 행동에 대한 공포와 분노는 당연지사일 것이다. 물론 그러한 사건이 있을때까지의 현대사회의 병리를 따지고 .. 더보기
미국사회의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 오늘 학교 신문에서 이곳 Univeristy of Oklahoma 에 Students for Democratic Society 그룹이 재결성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읽었다. 1960년대 미국에서 베트남전 반대운동과 참여민주주의 민권운동 등을 주도하던 대표적 그룹인 SDS 가 1970년대의 정치 사회적 반동화의 물결속에서 사라진후 미국은 신자유주의의 주창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사회는 급격히 보수화되었다. 그러던 SDS 가 지난 2006년 마틴루터킹기념일에 재결성 되었고, 각 학교에 지부가 설립되기 시작하였고 급기야는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 미국에서 대학은 여전히 진보의 해방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규모가 큰 연구대학에서는 지금도 꾸준히 활동하는 진보적인 지식인들의 생산물과 강의가 제공되고 있.. 더보기
거리... washington D. C. 수도의 모습은 그래 앞서 말했듯 웅장함으로 표현된다. 권위적 기구들의 권위적 배치가 어쩌면 수도의 특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수도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 게다가 정치의 중심이라는 수도의 특성상 여러나라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물론 서울이라는 도시는 모든것을 다 갖고 있기에 누가 모여있다고 특징짓기에도 버거운 도시지만, 경제와 정치의 중심이 분리되어있는 나라에서 이러한 특징은 더 두드러진다. 워싱턴에는 Dupont Circle 일대로 많은 외국 공관들이 모여있다. 한국 대사관 문화원도 이곳에 자립잡고 있고 정말 세계의 많은 나라들의 국기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만큼 참 여러나라 음식이 다채로운 건물의 부조화의 조화속에 놓여져있기도 하다. 많은 음식점들. 그리고 그 낯선 음식.. 더보기
보수(라도) 하소서 보수라는 말을 참 많이 쓴다. 보수파란다. 보수주의란다. 보수적이란다. 개개의 가정에서는 이 보수는 아직 존재하는지 모르겠다. 생활에서의 보수는 눈에 보이는듯 하다. (흔히 자신을 진보적이라 하는 사람중에도 보수적인 사람은 부지기수다. 매일 같은 식당밖에 가지 않는 것도 보수이다. 대학시절을 그리워하며 그때의 감성만을 스스로에게 요구하는 것도 보수이다.) 중요한건. 그런 보수가 거시 사회적인 측면에서 봤을때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보수라는 가치 자체에 대해 감정적 거부감을 기반으로 하여, 태생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나로서 보수를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나. 그 보수가 매일 외쳐지는것에 반해 아주 빈곤한 모습으로 남아있는 상황이 안타까워서 그저 씨부려본다. 제대로 보수해서 제대로 싸워볼 기회조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