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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죽거림

보스턴 티파티? 자본주의의 산물.


요즘 미국 곳곳에서 특히 여기와 같은 남부에서 Boston Tea Party 라는 이름을 건 보수우파의 시위가 연일 계속된다.
이곳 Oklahoma City에서도 어제, 오바마 최저 지지율 두번째 주 답게 대규모의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영국 식민지 시절 영국 식민 정부의 과도한 세금징수에 항의하는 것을 흉내내면서

새로 들어선 정부가 과도한 예산 집행을 하면서 세금을 과다 징수하고 있다고 불평하고 있으며, 이것은 불공평 한 것이라고 한다. (어이없는 갖다붙이기다)

자본주의 드라마틱한 그래서 역겨운 딜레마가 존재하는 공간이다.

1. 신자유주의적 금융정책과 산업정책이 양산해낸 부실.

2. 그것들을 구제하기 위한 구제 금융, 경제 부양 자금.

3. 그것들에 대한 구제를 반대하는,  신자유주의자들을 지지했던 사람들.

4. 그것들을 구제하는 것이 맘에 들지는 않지만,
    그것들이 무너지면 먹고살길이 막막해지는, 
    그 신자유주의자들을 지지하지 않았던 도시 노동자들.

이 자본주의의 기막힌 딜레마를 한눈에 시원하게 보여주는 행사가 바로 이 티파티 시위인 것이다.

세금 적게 내겠다고,
나의 투표행위와는 상관없이 내 잘못아니니까..나한테까지 피해주지 말고, 알아서 해서 사시라고..

전형적인 보수주의적 무책임성을 보여주는 모습에 또한번 역겨움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