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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죽거림

공부 열심히 하시는 언론학자들.


우리나라 언론학자들은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하나보다.

공부하느라..너무 바빠서 자기들이 연구해야 하는 대상이 쑥대밭이 되어있는데도
들여다 볼 시간 없이 연구실에 쳐박혀있나보다.

신문방송학이라는 기이한 이름을 갖고 시작한 한국의 언론학, 커뮤니케이션 연구는

이용자 실태, 이용자 행태 등 100여명의 사람들 모아놓고 손들어보는 설문조사와 별 다를바 없는 간단한 인과관계 찾기라는 연구에 매몰된 채

현실의 커뮤니케이션이 낳고 있는 무수한 사회문제에 대해서는 방관한다.

아니. 그 문제를 낳고 있는 공간들이 가져다 주는 연구지원비에 손가락 하나라도 담궈보려고 발버둥을 친다.

당신들이 학자 인가?
통계청 직원인가?
100만 명중에 98만명이 예측 할 수 있는 내용에 대해 인과관계를 찾고 논문만 그저 양산하면서 배를 채우고 있는 당신들이 무슨 학자란 말인가.
당신들이 그 알량한 숫자를 갖고 연구라는 타이틀을 달고 돈 잘 버는 "학자" 가 되는 동안

우리 주변의 의사소통은 왜곡되고 있고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정보는 통제되어가고 있다.

스스로 학자들의 영역을 불가침의 영여으로 만들어놓고, 연구를 게을리하고 사회에의 참여를 외면한다면,

그 학문은 시장 좌판 무료 핸드폰 판매만도 못한 "커뮤니케이션 관련사업" 일 뿐이다.

그리고 일반인과 격리된 불가침 영역을 스스로 왜곡해내고 있는 것은 정보의 왜곡이라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정보의 왜곡을 강제하는 이명박 정부와 공범이 되는 것이다.

사회과학은 지식을 판매하는 순간 범죄가 된다는 것을 고명하신 언론학자들께서 알고계실까. 알고 저지른다면 중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