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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미국 기독보수와 한국 수구세력의 생태계 형성 공화당 경선이 한창이다. 아무래도 '공화당' 경선이다 보니 그닥 열심히 들여다보진 않았지만, 결론이 날듯 날듯 여전히 질질 끌고가고 있는 모양새가 수상하여 좀 더 들여다 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 수상한 모습이 한국정치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는 듯 하다. 각설하고 현재 벌어지고 있는 모습을 좀 간편하게 설명하면 이렇다. 롬니가 여전히 대세인 듯 나아가지만 샌토럼의 추격에 곳곳에서 맥이 끊기고있는 형국. 이 형국이 만들어지는 모습이 이전 공화당 정치와 조금 다른듯 하다. 즉 Bible Belt 라고 불리는 남부 기독교 보수 정치지형을 중심으로 한 근본주의적 보수주의와 연관이 있어보인다. 실제로 롬니는 보수 기독교 지역에서 약세를 보이곤 하는데, 그가 정통교단이 아닌 몰몬 배경인 점도 있긴 하겠지만, 더 정확하.. 더보기
무식, 무모, 무대포: 미국 보수세력의 준동이 주는 교육에 관한 교훈. 오늘 뉴스에 텍사즈 주에서 토마스 제퍼슨이 교과서 내용에서 삭제될거라는 내용이 있다. 그의 민주당 전신 설립이라는 경력과 정교 분리의 원칙 때문에 남부 기독 공화당원들에게 "밉보였다" 는 내용이다. 얼마전 이곳 오클라호마 시내의 한 기독교 학교를 다니는 한국 조기유학생들로부터, 아주 "독특한" 이야기를 하나 들었다. 역사 수업시간에 교사가 공화정이 민주주의보다 우월한 체제이고, 따라서 미국은 공화정을 해야 하고 민주주의를 해서는 안된다는 아리스토텔레스랑 플라톤이 도대체 그게 뭔 소린가하고 궁금해서 대서양을 뛰어 건너와서 질문할 내용을 버젓이 정규 수업시간에 가르치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학은 학사에서 멈춘 내게 뭐 전문 분야라고 할 수 는 없지만, 1학년 개론시간에 배운 지식에 그동안 그냥저냥 주워 읽었던.. 더보기
미국사회의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 오늘 학교 신문에서 이곳 Univeristy of Oklahoma 에 Students for Democratic Society 그룹이 재결성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읽었다. 1960년대 미국에서 베트남전 반대운동과 참여민주주의 민권운동 등을 주도하던 대표적 그룹인 SDS 가 1970년대의 정치 사회적 반동화의 물결속에서 사라진후 미국은 신자유주의의 주창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사회는 급격히 보수화되었다. 그러던 SDS 가 지난 2006년 마틴루터킹기념일에 재결성 되었고, 각 학교에 지부가 설립되기 시작하였고 급기야는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 미국에서 대학은 여전히 진보의 해방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규모가 큰 연구대학에서는 지금도 꾸준히 활동하는 진보적인 지식인들의 생산물과 강의가 제공되고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