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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유기농. quality. 가격. 부의 향유. 계급 : Tulsa, Center 1 Market 털사의 Center 1 이라는 플라자는 그 모양 자체도 세련되어있고, 그 곳이 자리잡고 있는 구역 자체도 상당히 높은 생활 수준을 보이고 있는 곳이다. 바로 뒤편으로는 저택들이 늘어서있고, 고상한 취미들을 발산할 수 있는 Philbrook 미술관도 있다. 그곳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구멍가게 Center 1 Market 에 들러보았다. 운좋게도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그곳을 소유하고 있는 두 젊은 남성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날 케이터링 서비스 나가는 음식을 만들고 있었는데, 그 음식도 조금 맛볼 수 있었다) 특히 John 이라는 이름의 이 가게 공동소유자는 이런저런 가게나 동네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원래 이 가게가 시작된 것은 털사지역의 빵만드는 사람, 농장주, 요리사, 향신료제조하는 사.. 더보기
커피집.. 동네가게의 선봉장들. 자세히 조사를 해가면서까지 블로그에 글을 쓸만큼 부지런하지 않은 관계로, 그 정확한 사실 관계가 어떠한지 확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피상적으로만 보아도 커피는 다른 어떤 먹거리 상품들보다 유통망이 다양하고, 또 그 만큼 대안적인 소비행위가 활발한 품목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기호식품이라는 이유에서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미국 보다는 유럽 중심의 소비에서도 찾을 수도 있을지 모른다. 미국보다는 그나마 체인 대기업의 장악 범위가 작을 것이라는 그저 추측이지만 말이다. (취향은 취향이니만큼 왈가왈부하는 것은 우습지만, 미국인들의 커피취향을 대략 보았을때 커피의 맛에 집착하는 듯 하진 않다. 일단 일반적으로 굉장히 묽게 마시는 경향이 있고 -이는 에스프레소 + 물 = 아메리카노 라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 더보기
유기농, 마트의 질.. 그 아이러니... 그리고 조합. 유기농이라는 것이 보편화 되기 이전 한국을 떠난 관계로 한국적 상황에 맞는 글을 쓰기는 어려울 듯 하다. 유기농 식품과 관련하여 이곳에서 느끼는 무언가의 불편함을 조금 주절거려본다. 오클라호마 이야기 부터 시작하자. 오클라호마는 석유 재벌이 부의 대단한 부분을 차지 하고 있는 약간은 중동스러운 곳이다. 그만큼 빈부의 격차가 대단하다. 이러한 빈부의 격차는 동네에 들어서 있는 마트를 통해서 알 수 있다. 한국이야 이마트 같은 것들이 (강남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웬만한 부자들도 모냥 안빠지게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주지만, 미국은 마트를 통해 계급과 계층의 선을 볼 수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백무산 시인이 말한 "밥" 으로 나눠져 있는 가장 전형적 사례가 아닐까 싶다. 이들앞에서 만국의 노동자여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