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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컵케잌을 둘러싼 소비의 양극화 아기가 나온지 한달이 훌쩍 지났다. 뜬눈으로 지샌밤의 피로와 치밀어오르는 짜증을 가볍게 눌러버리는 귀여운 짓을 보며 부지불식간의 한달이 지난간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좀 외출도 해야겠다 싶어 이곳저곳을 다시 돌아다닌다. 임신성당뇨로 고생했던 와이프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자 몇번 들러봤던 컵케잌 동네가게로 갔다. SaraSara. 살구 컵케잌 모든게 하얀색으로 꾸며진 이곳은 마치 사진 스튜디오에 온듯한 느낌을 주고, 갓 구워낸 컵케잌들일 지속적으로 진열된다. 각종 과일과 천연향이 입혀진 크림과 빵 덕분에 꽤나 인기가 많은 듯 하다. 나같이 단거 싫어하는 사람도 한 반개정도는 먹을 수 있는 것 보면 (참고로 다른 건 한입먹으면 끝이다) 별로 달지도 않다는 것이겠지 싶다. 사실 이 가게에 대해서는 다른 어느것도.. 더보기
뉴욕. 소호. 사람의 흔적. 미국. 중남부. 그리고 교외지역에 산다는 것이 치떨리게 지루한 이유는 사람의 흔적은 온데간데 없이 "체인점"의 흔적만 남아있다는 것이다. Suburb 라는 곳의 사회학적 상징은 부유하고 안전하고 그런저런 말로 설명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문화적 상징은 집에 짱박혀 텔레비젼 보다가 초대형 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 전국어디에나 있는 식당에가서 밥을 먹는 것을 말한다. 그럴때. 결국 척박하기 짝이 없는 서울을 그리워하게되고, 그속에서 뒤엉키며 진흙탕을 이루던 사람들과의 삶을 기억하곤한다. 뉴욕에 갈때면 하루정도는 그냥 무작정 걷기에 투자를 하곤한다. 물론 시간이 허락해야 하는 것이지만, 다행스럽게도 난 아직 하루정도는 만들만큼의 여유는 갖고 사는 것 같다. 유명한 건물과 미술관과 그런것들을 보는 것도 매력이지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