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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오타와. 시간쌓기의 디자인. 사진을 찍은지 1년이 되기 전에는 올려주는게 예의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부랴부랴 올려본다. 그 이후 무수하게 쌓여있는 저 파일들에게도 순서는 줘야 하는 거 아닌가 말이다. 오타와..도. 다녀왔다. 일정상의 문제 때문에 가장 파행적인 스케쥴을 잡았던 곳이었지만, 그만큼의 짧음이 남겨준 긴 인상은 대단하다. 우리식 개념으로 보면 이 도시는 행정전문 도시이고, 그만큼 엄숙함과 그 이외 지역의 매우 평범함이.. 워싱턴 같은 느낌의 곳이기도 하다. 역시 행정도시이다 보니, 국회의사당의 위치가 가장 중요했는지, 강변 언덕위에 자리잡은 국회의사당은 그 건물도 건물이지만, 그 주변 자연과의 조화가 권위를 상징하기도 하고, 엄숙하기도 하고, 요새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정치권력의 권위에 대한 것을 왈가왈부하기 전에, .. 더보기
자유화? 자유가 그렇게 좋아? 한국사람뿐만 아니라, 아마 인류에게 꽤나 보편적으로 환영받는 단어가 "자유"일 것이라 생각해본다. 물론 "자유"라는 개념 조차 존재하지 않는 여러가지 언어체계와 문화체계가 지구상에 존재 할 것임은 분명하다. (누군가 연구해놓았겠지만, 확인해보긴 좀 귀찮다) 자유라는 말은 일상으로부터 거시적인 정치틀에까지 다양하게 사용되지만, "자유의 반대말은 구속 억압 혹은 방종" 정도의 초딩수준의 이분법적 정의가 별 고민없이 사회적으로 의미화 되어온게 사실이다. 한국 사회에서는 자유화라는 말을 참으로 많이 사용한다. 물론 비단 한국 사회뿐만이 아니다. 그말은 인간 사회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억압했는지에 대한 역설로 보일 수도 있다. 실제로 민권-인권에 관련된 여러가지들이, 무수한 "자유화"를 통해서 지금의 이 수준까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