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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

걸음의 조건: 인접성 가까운 대중 교통, 대중 교통에서 가까운 목적지 ‘인접성’ 은 우리가 도시에서 더 많이 걸을 수 있는 기본 조건이된다. 사실 긴 말이 필요없다. 걷는 것이 운동에 도움이 된다며 일부러 먼 거리를 걷는 경우가 아니라면, 소위 ‘거리가 웬만 해야지 걷는다’는 것이다. 큼직큼직 나눠져있는 아파트 단지 사이로 걷는 것이, 띄엄띄엄 떨어진 교외주택단지 밖으로 걷는 것이 쉽지 않은 이유가 그 인접성 때문이다. 인접성을 이야기할때 자가 소유 차량으로의 이동은 배제한다. 아무리 차량 소유가 일반화 되었다고 하더라도, 자가 소유 차량으로 원하는 때에 원하는 장소로 이동하는 것에는 여러 제약이 따른다. 따라서 대중교통의 접근성은 인접성의 기본 조건이 된다. 그 다음으로는 각종 시설물과 생활공간의 인접성이다. 대중교통을 아.. 더보기
꼭 핀란드랑 경쟁 해야겠니? 인터넷을 보다가 우연찮게 어떤 책 제목을 보게 되었다. "핀란드 경쟁력 100" 원제가 정확히 어떤지는 모르지만, 그 글을 쓴 핀란드인도.. 그 글을 번역한 사람도 과연 거기에 경쟁력을 삽입함으로써 전달되는 메세지에 대해 얼마나 고민했을지 궁금해진다. 아마 김영삼정권시절 언젠가 부터 주로 사용된 것으로 기억되는 저 경쟁력이라는 단어는 십수년이 지나도록 사람들에게 참 잘먹히는 언어 상품인가부다. 70년대의 잘살아보세와 80년대의 희극적인 정의사회구현을 넘어 90년대 국가경쟁력을 통한 세계화 그 장엄한 사회적 미션은 여전히 유효한지 아직도 각계에서 자본주의 유토피아의 삼강오륜인 마냥 사용한다. 그래서 이 피비린내 나는 자본주의 경쟁의 전쟁터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가져다 주는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 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