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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주의

베이징 공간과 슬로건의 메세지 공부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으면서 글을 쓰는 것을 게을리 한다면, 은행원이 마지막 셔터 내리고 나서 하루의 정산작업을 게을리 하는 것 정도로 비유하면 될까 모르겠다. 글을 썼는데, 적극적으로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을 게을리 하는 것은 어떤 비유가 좋을지 모르겠다. 은행원이 은행돈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whatever.. 저널에 글이 하나 실리는건 참 지난한 과정이 필요하다. 그만큼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지난번에 살짝 썼듯, 지난 11월에는 3년전에 쓴 글 하나가 저널에 실리게 되었다. 제목은 Three faces of Chinese modernity:Nationalism, globalization, and science. 기호학이라는 것을 이용하여, 베이징의 세가지 대표적 공간과 그.. 더보기
거슬리는 언어들.. 아주 오랜만의 포스팅. 남들의 달가움이 달갑지 않아 간만에 끄적여본다. 인도네시아의 작은 부족에게 한글을 "수출" 한 자긍심이 대단한 것 같다. 오늘은 급기야 한국 훈민정음학회에서 현지에 "한글성지"를 세운다는 기사가 올라온다. 보수언론은 물론 중도성향 언론들 조차 살짝 흥분한 어조로 "우리문화상품"의 자랑스러움을 설파한다. 자세한 과정을 모르니 한글 수출이라는 사실에 대하여 시비를 걸지는 않으려한다. 혹시 그들이 정말 원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물론 예측컨데.. 사명감 넘치고 문화적 자부심 (그것은 바로 문화적 패배의식의 다른 면이지만 말이다..) 에 부풀어오른 한글 학자들 혹은 "개발론자" 들로 구성된 봉사단체 (여전히 한국 뿐만아니라 국제적인 구호, 봉사단체들이 갖고 있는 19세기적인 단선적 진화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