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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

여행과 마음

돈이 없어서 못가...
시간이 없어서 못가....

늘 그런다. 그러면서 또 흔한 한마디를 붙인다 돈도..시간도 아니고 마음이 없는거겠지.

사실. 요즘.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흔하게 마음도 없다.

그래도 가야하는 여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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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주마다 한번씩 잡혀있는 컨퍼런스가 이 "삼무" 를 짓누르면서 여행을 강요한다.

학문의 세계도 생산력으로 판단하는 자본주의 교육시장의 무서운 폭력앞에 최소한의 조응을 해야된다는 뒤늦은 "끌려가기"에 별 감흥도 즐거움도 없이 동참해가고 있다.

"요때까지만 참자" 라는 인생의 과정이라 합리화되는 많은 것들 중에 하나리라.

요때가 지나면 또 다른 요때가 찾아오는 인생을 알고, 그것을 어떻게든 피해보려고 노력까지는 해봐야 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또 어김없이 찾아오는 요때에 대해 흔들리는..시간들.

여하튼.. 그런저런 생각으로 8시간에 달하는 거리를 운전해서 이틀만에 왔다갔다.. 발표만 하고 휘리릭 와버렸다.

멤피스. 테네시.

두번째 들른 그곳은 또 들르기만 했다.

카메라도 없이. 성의없이 전화기에 블루스의... 흑인들의 역사를 엉성하게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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