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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날저런날

좀 적게... 좀 느리게... 좀...더 즐겁게


그러니까.. 높이.. 멀리.. 같은 체육인들의 모토와는 반대라고 보면 되겠다.

.. 적게 벌고.. 그러니까.. 적게 쓰고 (그렇다고 안사는 것도 아니다.. 발품팔아 돌아돌아 다니면 필요한거 보고싶은것을 품을 있다).. 그러다보니 느리고…. 느리게 두루두루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보고 사람들이 흔적을 보니..즐거울 밖에.

라고 낭만적으로 이야기 하면 좋겠지만. 사람이 정해놓은 모토마냥 살았으면..

대한민국 학교의 교훈대로 따라가서 대단한 인간교육의 현장을 발견할 있었을 것이며, 가가호호 가훈들을 따라가서 KBS 일일 드라마에 나오는 가족들 마냥 화목한 가족들을 매일같이 발견할 있었을 것이다.

사실. 매일 돈걱정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많이 번들, 빠르게 산들, 즐겁게 산들 돈걱정 없겠냐는 이상한 명제의 ,, 대우를 끼워맞춰 스스로를 안심시킨 . 다시 적고 느리고 즐거움을 정당화 한다.
 

 

정당화의 결과물은

이래도 저래도 매우 단순한 몇가지의 자기 표현에만 열중인 간난아기와 함께 변변한 포장이사는 엄두도 못내고 한달여를 짐을 싸고, 트럭을 몰고, 다시 짐을 풀고, 집을 채울 많은 물건들을 온갖 벼룩시장에서 헌팅하는 고단한 과정이지만 말이다.

느린 고단함에 블로그는 완전히 유기되어버렸고..

여러가지 일들이 늦춰져버렸다.

 하지만.. 거대한 도시의 수많은 사람의 흔적들은 새로운 자극이되어 정체된 뇌와 눈과 그리고 입을 갱생시켜가고 있다.  폐쇄적이고 정체적인 suburb 삶에서 지식의 자위질을 당연하게 바라보던 시간을 이제 접을 있게 것이다.

 그러면서 이제 정말 진지하게 질문을 던져본다.

느리게 있도록 빡세게 살면서 느리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할 것인지.
느리게 사는 것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느림의 좋음을 알릴 것인지.
아니면 옛날 히피들 마냥 내가 느린데 저들이 어쩐들 상관이랴.. 태도로 전락할 것인지.

A serious life experiment begins.

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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