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 썸네일형 리스트형 Buffalo, 쇠락의 도시. 요즘같이 시절이 어수선한때 한가한 글을 쓴다는게 죄스럽지만, 밤새 어떤 장소에 대한 꿈을 잔뜩 꾸고 일어난 아침 그 곳의 사진들을 들춰보는건 인지상정이려니 하고 글을쓴다. 집앞. 눈내린 이리운하의 순백. 벌써 기억의 공간으로 되어간다. 그러고보니 4년이 넘어간다 그곳을 떠난지도. 처음 발을 딛을때의 약간의 두려움, 약간의 설레임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그도 벌써 7년이 되어간다. 3년간 참 많은 생각을 만들어주었던 공간. 눈의 도시. 쇠락의 도시. 움츠린 어깨들. 거대하게 비어가는 슬럼. 그 곳에서 알바를 하던 시절.. 보았던 희망없는 흑인들의 삶. 1센트를 주워 모아 마리화나를 사는 사람. 9명의 모든 다른 인종의 자기 자식을 데리고 다니는 아줌마. 이리호변 거대하게 죽어있는 항구의 모습 만큼이나 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