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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Cafe Cubana. 를 보며 잡념. 털사 체리스트릿 (15번가) 한 가운데라고 할 수 있을 위치에, Cafe Cubana 라는 커피집이 자리잡고있다. 아침겸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그 전날 들렀던 동네 커피 가게는 문을 닫았고, 얼핏 샌드위치 같은 것을 파는 델리 같이 느껴져서 지나쳤던 이 꾸바나.. 카페에 들러 커피를 들고 나왔다. 머리가 아득해질정도로 뜨겁던 날. 우린 모두 오클라호마 오븐구이 -.- 뭐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고, 그 곳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그저 간단한 몇가지 질문만을 할 수 있었다. 커피는 중남미 곳곳에서 (과테말라,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등등) 사온 그늘에서 기른 유기농 공정무역 상품이라고 한다. 그리고 미국의 여느 쿠바 관련 가게들과 다름없이 이 가게도 쿠바의 유명한 시거들을 팔고 있었는데, 이 가게.. 더보기
커피집.. 동네가게의 선봉장들. 자세히 조사를 해가면서까지 블로그에 글을 쓸만큼 부지런하지 않은 관계로, 그 정확한 사실 관계가 어떠한지 확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피상적으로만 보아도 커피는 다른 어떤 먹거리 상품들보다 유통망이 다양하고, 또 그 만큼 대안적인 소비행위가 활발한 품목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기호식품이라는 이유에서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미국 보다는 유럽 중심의 소비에서도 찾을 수도 있을지 모른다. 미국보다는 그나마 체인 대기업의 장악 범위가 작을 것이라는 그저 추측이지만 말이다. (취향은 취향이니만큼 왈가왈부하는 것은 우습지만, 미국인들의 커피취향을 대략 보았을때 커피의 맛에 집착하는 듯 하진 않다. 일단 일반적으로 굉장히 묽게 마시는 경향이 있고 -이는 에스프레소 + 물 = 아메리카노 라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 더보기
Red Cup Coffee 끼리끼리 논다. 끼리끼리 모인다. 라는 말은 미국 이라는 나라에서 참 손쉽게 적용된다. 뭐 얘네도 birds of a feather flock togheter 라는 말이 있는거 보면 인지상정인것이 확실한듯 하다. 한국같이 좁은 곳에 모든 것이 몰려있고, 그러다 보니 공간 자체가 이데올로기적으로도 계급적으로도, 그리고 그냥 성격적으로도 분리되기 쉽지 않은 곳은 얼핏 끼리끼리 모이기 쉬울듯 하지만도 더 어려운게 사실이다. 반면 이 넓은 공간에 띄엄띄엄 사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체취를 찾아 멀리멀리 날아가 같은 둥지에 웅크리고 앉는다.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없고 두뇌에도 여유가 없으신 많은 분들이 월마트와 맥도널드에 안착하듯 말이다. (물론 이 끼리끼리 넓은 공간을 자 대듯 나눠서 살고 있는 것은 지극히 미국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