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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산타모니카의 공간재활용 몇달전 서부를 다녀오면서 들르게된 산타모니카의 Bergamot Station 에 대해 얘기해볼까한다. 사실, 그 지역에 거주하지 않는한 방문자로서의 이해의 범위와 감상의 깊이가 충분할리 만무하지만, 몇몇 재활용 공간의 방문 경험을 살려 그저 가볍게 이야기해본다. (게다가 우리는 대부분의 갤러리가 쉬는 날인 월요일에 들러 겉 모습만 충분히 감상하고 왔으니 더더욱이 부족하다). 예전 산타모니카와 로스앤젤레스를 운행하던 트롤리의 정비창과 같은 곳인 이 곳은 몇번의 용도 변경을 거치면서 여러가지 공장의 역할을 하다가 산타모니카 지자체로 소유권이 이전된 후, 예술가들, 갤러리 오너 등등의 공동 노력으로 재활용 공간 아트 센터 (gallery complex) 가 되었다고 한다. 토론토의 401 Richmond 와 .. 더보기
토론토의 재활용 공간. 토론토 차이나 타운이 시작되는 Spadania 길 남쪽 입구. 그러니까 돔 경기장을 지나 조금 북쪽으로 올라가면, 예술과는 그닥 상관없을 것 같은 거리에 한 오래된 건물이 하나 있다. 401 Richmond. 둔탁한 외관. 예술의 공간임을 알리는 최소의 장치. 1899년에 최초로 지어져서 몇번의 확장을 거쳐 이루어진 이 건물은 애초에 캔 겉면을 인쇄하는 공장 등으로 활용되던 곳이었지만, 1994년 소유주의 파산으로 인해 전혀 새로운 공간으로 진화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재활용 작품이 입구에서 재활용공간을 찾은.. 사람들을 맞이 한다. PET 병 주둥이로 만든 작품 기존의 배치에 색을 조화시켜 한껏 예술적인 공간으로 만들어낸다. 새롭게 건물을 소유하고, 이 공간을 예술과 관련된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 사람의.. 더보기
텍사스에 사람이 살까? San Antonio의 사람사는 공간. 난 텍사스가 싫다. 그 땅의 황량함 만큼이나 사람이 황량한 그 느낌의 공간이 참 싫다. 한국에 있을때 TV 로 보던 텍사스 보안관과 그 동네 풍경 그리고 범죄자들의 모습도 참 싫었고, 텍사스 출신의 멍청한 카우보이 흉내를 자랑스럽게 내는 남부 침례교도 부시네 집안도 참 싫다. 어딜가나 사실 별 볼 것 없는 황막한 벌판에 대도시가 나타나면 드러나는 멋없는 고층 건물들 미국을 상징하는 "저멀리 다운타운" 을 잘 보여줄지는 몰라도, 그 어떤 인간들의 부대낌도 느낄 수 없는 성긴 모습이 참 싫다. ... 이건 참 불공평한 평가다. 그 속에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 도시속의 다양한 문화들... 그것들이 꼭 석유를 뽑아내는 펌프 속에 묻혀야 할 이유가 없는데도. 난.. 몇가지 모습에 텍사스에 대한 진저리를 내버린다.. 더보기
San Diego. 발보아 공원 - All in One? 이상하게도 첫번째 여행은 어디든 다 어수선하다. 그래서 제대로 기억도 나질 않고 사진도 쓸만한게 별로 없다. 학회덕분에 다시 찾게된 샌디에고. 두번째인 덕분인지 조금은 여유롭게 안보이던 것도 보고, 안담아지던 것도 담아왔다. 11월의 날씨라고 하기엔 좀 경망스러운 따스함이 가득했던 샌디에고는 미국 사람들이 가장 살고 싶은 대도시 2위에 뽑히는 이유를 알게 해주는 깨끗함과 동시에 사람사는 맛이 나게끔 수많은 공원들과 아기자기한 언덕위의 집들 그리고 해변과 바다가 잘 어우러져있었다. 다운타운에서 엽기스러울만치 가까운 공항이 안전상 괜찮은 건지에 대한 걱정만 제외한다면 말이다. 그중에서도 이 도시의 가장큰 자산처럼 보이고, 또 그래서 무지무지 부러워지는 곳이 바로 Balboa park 라는 곳이다. "도심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