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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시골과 문화. 자본의 흐름. Darcy 님께서 서울에서 별로 떨어지지 않은 당진에 계시면서 시골의 문화적 빈곤을 푸념하셨기에.. ㅎㅎ 그냥 몇자 끄적여본다. 사실 이런 문제에 대하여 내가 이야기하기에는 경험이 부족한 면이 있을 수도 있다. 물론 한국에서 말이다. 서울에서 나고 자라고, 군에 들어간 이후에야 서울을 아주 살짝 벗어나 경기도에서 살았지만, 학교도 직장도 다 서울에서 다녔던 내게 "한국에서 지방살기" 가 정녕 무엇인지 안다고 얘기하면 "ㅉㅉ 서울쉑히" 라는 말을 들어먹기 딱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의 미국 생활은 철저하게 시골의 삶이었고, 뉴욕과 같은 도시와 시골의 문화적 격차는 한국과는 또다른 차원의 문제를 갖고 있는 나라이다보니 꽤나 경험이 있다고 해도 무방하리라 싶다. (미국과 한국의 문화격차가 다른 차원이라고 한.. 더보기
사진몇장. 블로그 동면 방지를 위한 사진몇장. 이곳저곳에서 찍은 사진들. 맨핱은 이라고 불리우는 곳. Oct 2009 목없는 귀신 전설의 동네 졸리운 구녕. Sleepy Hollow Oct. 2010 발보아 공원의 요금받아서 안들어간 갤러리 창. San Diego Nov. 2008 뉴욕에서 뉴욕스럽지 않은 곳 찾기. Jones Beach Oct. 2009 ISO 설정 바꾸고 아무 생각없이 눌러대던 셔터. 거친 질감의 Getty Gallery in LA Nov. 2008 더보기
거꾸로 가기. Upstate New York 처음 버팔로에 도착하고, 학기 시작전 준비할 요량으로 등록했던 두달 어학연수를 이틀째에 곧바로 취소했다. 영어에 대한 자신감보다는 과도한 숙제, 자꾸 이것저것 시키고 말하게하는 수업.. 에 대한 부적응이 가져다준 두달간의 환상적인 휴가였다. 그래서 미국생활, 그 유목스러움이 시작된 것 같다. 시작을 유목으로 해서. 지도를 펼쳐들고 제일 먼저 궁금했던 곳. Upstate New York 이라고 불리는 지역이었다. 온지 얼마되었다고 벌써 고속도로 지루해하고, 작은 국도 따라 구비구비 돌아볼 수 있는 지역을 찾다보니 중간중간 길쭉한 호수들이 뻗어있는 그 곳이 궁금했던게다. 뉴욕주가 생각보다 넓어서 (버팔로에서 뉴욕까지 7시간이 넘게 걸리니 꽤 넓다..) 보통 세파트로 나뉘어서 불려지는데, 버팔로쪽 서부 뉴욕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