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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통

개발개발. 용산과 베이징 베이징 세번째의 공간은 우리에게 지난 수십년동안 아주 익숙한 분노의 공간이 되어버린, 개발의 공간이다. 근대화. 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개발에는 한가지 큰 공통점이 있다. 그 곳에는 인간에 대한 고민이 존재하지 않는다. 오로지 발전, 개발,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과학적"과 "효율성"에 대한 찬양. 효율성을 앞세우고 멋드러진 외관을 주장할때 그곳에 터전을 잡고 살아가던 사람들의 일상은 매우 거추장스러운 것이고 더러운 것이 된다. 그들에게는 효율적으로 재빠르게 물대포를 쏘고 특공대를 투입해서 죽여도 되는게 근대화된 자본의 속성이다. 그 어떤 가치도 존재하지 않고, 오직 교환가치로서의 숫자만 남아버린 그들의 머리속에 인간은 매우 거추장스럽게 복잡한 존재인 것이다. 그 베이징에 대한 공간 커뮤니케이션, 마지막이.. 더보기
개발의 기억. 어쩌면 있는 것들의 사치스러운 추억거리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 낡은 골목을 돌아다니는 사람은 아주 가난해 보이는 현지인과 외국인 뿐이다. 개발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에 관한 문제는 아닐텐데.. 어떤 사람은 개발하지 말고 보존하자는 말만 하고.. 어떤 사람은 개발해서 깔끔하게 살아보자는 말만 한다. 공간만 존재하고.. 사람이 없음을 얘기하는 것이었음을 모르지 않을텐데.. 그 곳에 그렇게 존재하고 있던 사람들이 개발이 되든 되지 않든.. 좀 더 인간답게 살 수 있게 만들어가는게 개발과 관련된 논의의 시작이어야 하지만.. 늘 그 부분은 마지막이 되어버린다. 자본. 권력. 이미지. .....................그리고 저 끝. 사람. 북경. 전문 남쪽 후통. 2007 여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