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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운동

뉴욕. 소호. 사람의 흔적. 미국. 중남부. 그리고 교외지역에 산다는 것이 치떨리게 지루한 이유는 사람의 흔적은 온데간데 없이 "체인점"의 흔적만 남아있다는 것이다. Suburb 라는 곳의 사회학적 상징은 부유하고 안전하고 그런저런 말로 설명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문화적 상징은 집에 짱박혀 텔레비젼 보다가 초대형 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 전국어디에나 있는 식당에가서 밥을 먹는 것을 말한다. 그럴때. 결국 척박하기 짝이 없는 서울을 그리워하게되고, 그속에서 뒤엉키며 진흙탕을 이루던 사람들과의 삶을 기억하곤한다. 뉴욕에 갈때면 하루정도는 그냥 무작정 걷기에 투자를 하곤한다. 물론 시간이 허락해야 하는 것이지만, 다행스럽게도 난 아직 하루정도는 만들만큼의 여유는 갖고 사는 것 같다. 유명한 건물과 미술관과 그런것들을 보는 것도 매력이지만.. 더보기
미국사회의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 오늘 학교 신문에서 이곳 Univeristy of Oklahoma 에 Students for Democratic Society 그룹이 재결성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읽었다. 1960년대 미국에서 베트남전 반대운동과 참여민주주의 민권운동 등을 주도하던 대표적 그룹인 SDS 가 1970년대의 정치 사회적 반동화의 물결속에서 사라진후 미국은 신자유주의의 주창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사회는 급격히 보수화되었다. 그러던 SDS 가 지난 2006년 마틴루터킹기념일에 재결성 되었고, 각 학교에 지부가 설립되기 시작하였고 급기야는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 미국에서 대학은 여전히 진보의 해방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규모가 큰 연구대학에서는 지금도 꾸준히 활동하는 진보적인 지식인들의 생산물과 강의가 제공되고 있.. 더보기
권위의 공간배치. Washington D.C. 미국의 수도를 뉴욕이라고 아는 사람들때문에 스스로 아쉬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예전에 토플공부하는데 워싱턴이라는 도시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설명해놓았던 지문이 있었는데, 무슨 프랑스 사람이 건축했다는 것과 포토맥 강의 범람지역이라 진창이었다는 것을 빼면 그닥 자세한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필라델피아에 이어 두번째로 수도로 지정된후 지금까지 이어져왔고, 모두가 알다시피 국회의사당 백악관 등이 그 속에 들어가있다. 얼마전 오바마의 대통령 취임식에서 국회의사당으로부터해서 링컨 기념관까지 다다르는 공간인 national mall 이 사람들로 가득 찬 모습으로 다시한번 인상깊게 남겨진 이 공간은 사실, 이와같이 권력의 등장이라는 모습을 담아내는 공간이라기 보다는 60년대 반전 운동과 민권 운동의 군중들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