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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악령든 관료. 정부. Neil Postman 이라는 현대 과학 기술과 인간 사회문화의 연관성에 대해 여러 탁월한 저작을 남긴 학자가 현대 사회를 Technopoly 라 규정하며, 정보와 기술이 인간을 통제하고 효율성이라는 억압속에 빠져든다는 점을 주장한 책을 읽다보면 (아쉽게도 아직 번역본이 나오지 않은것 같다..) 여러 고전 문헌들의 인용이 나온다. 예를 들면, J.S. Mill 같은 자유주의의 주창자 (아마도 조선일보, 뉴라이트, 그리고 악령든 정부가 좋아라 할) 는 기술 관료 사회를 "행정적 폭정" 이라 규정하면서 관료사회가 오직 효율성만을 담보한채 그것이 실제로 담보해야 할 다양한 도덕, 책임, 정보의 다양성을 무시한다는 점을 비판한다. 즉 관료사회는 효율성만 남아버린 영혼없는 기계. 기술관료집단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더보기
한국의 절망요소 한국을 절망케 하는 가장 큰 것은 뼛속까지 깊이 파고들어 있는 천박한 외형지상주의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여기에서 소소하게 외모지상주의 이런 것 까지 들먹이며 이죽거리고 싶지는 않다. 개발과 성장을 위해 인간의 그 어떤 자연적 사회적 본질까지 부정하는 인간들이 유령처럼 배회하는 마당에 외모지상주의 같은 것 까지 신경쓰긴 버겁다. 천민 자본주의 박정희. 당신은 그 어떤 평가를 다 뒤로 하고.. 정말..정말.. 너무 큰 죄를 지었습니다. 군사 동원 개발 체제를 성립시킨 박정희는 물리적인 노동착취와 반대세력에 대한 고문 등 보이는 악행만큼이나 대한민국 국민들을 집요하게 천민화 시킨 범죄가 크다. "한국 사람의 몸속에는 국방색 피가 흐른다" 개발을 위해서라면, 잘 살기 위해서라면, 숫자가 잔뜩 붙은 경제 지표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