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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회색 섬. 몬트리올. 같은 행선지로의 여행을 여러번 가보는게 좋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가장 도드라지는 것은 아마도 날씨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평생 단 한 번 가본 어떤 여행지는 일상의 삶중에 문득문득 떠올려지곤한다. 그런데, 시각의 마술은 내가 가본 그곳을 늘 그 날씨 아래의 풍경으로 기억세포에 저장일 시켜버린다는 것이다. 물론 여행기간동안 변화무쌍한 날씨로 다양한 빛의 각도로 공간을 조명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행운도 있지만, 사실 그리 쉽지 않다. (여기 오클라호마는 봄에 오면 손쉽게 가능하기도 하다 - 보너스로 종말적인 우박폭풍도 볼 수 있다)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살면서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곳에, 아주 먼 곳에 살면서 다녀왔다. 퀘벡까지 가는 일정상 결국 몬트리올은 오다 가다 두번 지나게 되.. 더보기
거리... washington D. C. 수도의 모습은 그래 앞서 말했듯 웅장함으로 표현된다. 권위적 기구들의 권위적 배치가 어쩌면 수도의 특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수도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 게다가 정치의 중심이라는 수도의 특성상 여러나라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물론 서울이라는 도시는 모든것을 다 갖고 있기에 누가 모여있다고 특징짓기에도 버거운 도시지만, 경제와 정치의 중심이 분리되어있는 나라에서 이러한 특징은 더 두드러진다. 워싱턴에는 Dupont Circle 일대로 많은 외국 공관들이 모여있다. 한국 대사관 문화원도 이곳에 자립잡고 있고 정말 세계의 많은 나라들의 국기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만큼 참 여러나라 음식이 다채로운 건물의 부조화의 조화속에 놓여져있기도 하다. 많은 음식점들. 그리고 그 낯선 음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