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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ago

욕망의 상징자본. 아울렛 몰 어제는 아울렛몰에 다녀왔다. 이곳 시카고 근처에는 세개정도의 아울렛 몰이있다. 그중 하나 가장최근에 생긴 오로라의 몰에 다녀왔다. 딱히 살 것은 없었지만 리안양의 두번째 여름 미시간호수에 몸이라도 담그게 해줄 요량으로 수영복을 구입했다. 미국에 온 이후로 아울렛이라는 곳에 꽤나 가본 것 같다. 사실 정가에 세일도 없이 물건을 사본 기억이 거의 없는 나에게 당연스러운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아울렛에서 조차도 세일이 추가로 안붙어있으면 비싸게 느껴지는건, 아마도 또 그 가격에 익숙해져있기 때문일 것이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원래 애초의 책정가격은 참 와닿지 않는다. 이곳 아울렛 몰에도 소위 명품이라 불리는 브랜드가 몇몇 들어와있다. 그리고 때로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기도 한다. 대체로 사람.. 더보기
공짜는 머리가 벗겨지게 추워도 좋다. Lincoln Park. 시카고로 이주하기로 결정했을때 제일 먼저 머리속에 들어온 긍정적인 점은 바로 Lincoln Park 의 존재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사는 대도시, 마천루, 복잡한 도로, 지하철.. 때로는 매력적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숨막히게 하는 대도시의 이미지에 지속적인 장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것이 공원의 존재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철저한 계획도시인 시카고의 장점은 아마도 수많은 공원과 자연숲의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Lincoln Park 은 시카고가 접하고 있는 미시간 호수를 따라 길게 (길게 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한 정말 길~~~게) 뻗쳐있는 호변공원으로, 그 안에 넓게 펼쳐진 공간과 더불어 요트 선착장, 골프장, 테니스장, 양궁장, 그리고 여름이면 호변에서 수영을 즐.. 더보기
시카고. 빈민. 벽화. 공공미술. 페이스 북은 참 무심한 미디어이다. 아마도 미국 사람들의 인간 관계를 그대로 반영하는 듯 하다. 별 희한한 이름인데도 대번 이름을 외우고, 밝게 웃으며 인사도 하고, 누가봐도 이쁘지 않은 가방을 I love your bag 이라는 말과 함께 칭찬하지만..이내 곧 다른 사람으로 관심을 돌리고는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결국은 그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다시 만나는 일은 거의 없는 인간 관계 말이다. 페이스 북은 그런 인간관계를 아주 디지털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언젠가 친구를 맺었던 한 그룹이 자신들의 페이지에 "보든 말든 오시든 마시든" 이라는 심정으로 올렸을 한 이벤트 소식을 하마터면 놓칠뻔 했다. Chicago Public Art Group (http://www.cpag.net/home/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