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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욕망의 상징자본. 아울렛 몰 어제는 아울렛몰에 다녀왔다. 이곳 시카고 근처에는 세개정도의 아울렛 몰이있다. 그중 하나 가장최근에 생긴 오로라의 몰에 다녀왔다. 딱히 살 것은 없었지만 리안양의 두번째 여름 미시간호수에 몸이라도 담그게 해줄 요량으로 수영복을 구입했다. 미국에 온 이후로 아울렛이라는 곳에 꽤나 가본 것 같다. 사실 정가에 세일도 없이 물건을 사본 기억이 거의 없는 나에게 당연스러운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아울렛에서 조차도 세일이 추가로 안붙어있으면 비싸게 느껴지는건, 아마도 또 그 가격에 익숙해져있기 때문일 것이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원래 애초의 책정가격은 참 와닿지 않는다. 이곳 아울렛 몰에도 소위 명품이라 불리는 브랜드가 몇몇 들어와있다. 그리고 때로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기도 한다. 대체로 사람.. 더보기
털사 Tulsa 의 동네 가게들.. Memorial Day Weekend 라고 부르는 연휴가 지나갔다. 근대의 국가는 전쟁을 통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현충일도 그 중 하나이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을 기리며 국가의 소중함을 자극한다. 그리고 이것은 일년에 한번 맞는 예방접종처럼 불순한 사상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게 여의치 않았는지 미국에서의 메모리얼데이는 일종의 "시즌시작"의 역할을 한다. 즉 아이들의 방학과 맞물려서 여행 시작, 성수기 시작 시즌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플로리다 북쪽 비치들은 이번 석유 유출에 피해가 없다며 방송광고까지 하면서 사람들 유치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그런 메모리얼데이. 같이 사시는 분 몸이 점점 커지는 통에 멀리는 갈 엄두를 못내고, 다시 근처 털사에 다녀오기로 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