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만들기. 개발하기.

초등학교시절. 만들기 숙제가 참 많았다.
과학이 지배하는 시대에서 도태되었다고 생각했던 한국 사람들은.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과거의 수렁에서 건져주는 빛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토록 열심히 무언가를 만들고 개발했다.

만들고 개발하는 과학은 결국
자연의 영역으로 분류되는 부분까지 이르른다. 그 과정에서는 필연적으로 "돈"이라는 근대 사회를 결정짓는 자본의 요소가 결합된다.
만드는 것은 돈을 창출하고.
그렇기 때문에 만들 수 있는 것은 다 만든다.

자연의 영역에 인공의 만듦을 덧붙인다는 것이 야기할 재앙에 대해 우리는 아직 잘 알지 못한다.
그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다는 것에 대한 과학의 아이러니도 있을 뿐더러..

경험하지 못하고 "나와 관련없는 것" 에 대해 무관심할 것을 요구하는 시장주의적인 논리에 처음부터 적응되어왔다.
그건 바로 우리가 "원래 그래.." 라고 받아들여온 큰 부분인 것이다.

초등학교도 들어가기전

소는.. 초식동물이라 배웠지만, 돈을 창출하는 것을 꾸준히 지원하는 많은 사람들은 그 초식동물이
"먹을 수 있는" 육식 사료를 만들어왔다.
아마 획기적 발견이며 개발이면 만듦이라 얘기 했을 것이다. 돈을 가져다 주니까.

그 결과는 자연의 영역에 대한 침범의 댓가로 치뤄지는 지독한 질병이다.


자연의 영역의 본성을 조작해놓고는

그것들을 통해 돈을 벌어 들일 수 있는 사실에 기뻐하며

돈을 버는 것은 "원래 그런" 인간의 본성이라 왜곡하는

개발과 만듦의 과학 만능의 근대는

이제 진정으로 종식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