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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러지

SNS 라는 우물. communication technologies 에 대한 논의들을 보면, 어떤 새로운 것이 등장하고 사회적인 영향을 발휘할때,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그 영향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과거의 그것에 대해서도 과대평가한다. 구텐베르크가 유럽지형을 바꿨다는 이야기는 일면 맞는 이야기이겠지만, 이미 그것이 퍼져나갈 만한 사회의 물적, 문화적 기반이 만들어져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 인쇄술 하나가 바꾼것은 아니었다. 직지심경이 한반도를 근대사회로 이끌지 않은 것 (못한 게 아니다..그쪽 방향이 아니었으니까 어차피) 과 같은 이치일 것이다. 지금 SNS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해서 열광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 역할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스스로생각하기에) 이 무시무시한 것들이 인간을.. 더보기
논문 이야기. 경쟁. 이주. 정체성. 혼재. 논문. 소개는 해야지 싶다. 정리하는 심정으로. 한국 교육과 관련된 부분도 있어서, 교육 정책적으로 쓰일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발췌해보았지만, 한국에선 별로 관심이 없었다. 정책적으로도 미디어 꺼리로도 너무 '안' 센세이션한 내용이라 그렇다. 그래서 한국적으로 ..번역이 아니라 다시 써야 될 듯 싶기도 하다. 정치학을 공부한 나쁜 버릇이 남아있어서, 박사논문은 매크로한 것을 쓰고 싶어했다. 인류학을 공부한 것은 말짱 헛 거였고, 그 거대 담론과 거대 단위에 집착한채 첫 1-2년은 지났던 것 같다. 그러던 중.. 나의 삶에 충격적인 모습으로 다가온 것은 조기유학생들이었다. 저녁마다 전화해서 우는 아이들을 보는 건 참 불편한 일이었다. 그저 부잣집 아이들 일부의 행사, 별로 성공하는 애들 없는데 성공했다고 .. 더보기
ROKU 테크놀러지가 세상을 아주 대단히 바꾸고 있다는 것에 대해 전적인 동의를 보내기 어렵다는 입장을 갖고 사는 나에게, 때로는 테크놀러지의 변화에 대한 과장된 평가는 참 불편해보이곤 한다. 십수년 전부터 나왔던, 쌍방향성 텔레비젼의 이야기, 아주 혁명적인 변화가 올것 처럼 예견되던 소위 말하는 사용자가 컨텐츠를 선택하는 텔레비젼이 이미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는 지금. 그닥. 대단한 문화적 변화를 느끼기란 쉽지 않다. 그만큼 미디어 자본들의 컨텐츠 독점과 수익모델이 는 것만은 아닌지... 뭐 여튼. 난 요즘 ROKU 라는 쪼그만 기계가 주는 시간 죽이기에 열심이다. 외장하드만한 이 녀석은 netflix에 가입하면 제공되는 서비스인 "컴에서 바로보기"를 인터넷 선을 이용하여 텔레비젼으로 바로 연결시켜주는 일종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