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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시카고. 빈민. 벽화. 공공미술. 페이스 북은 참 무심한 미디어이다. 아마도 미국 사람들의 인간 관계를 그대로 반영하는 듯 하다. 별 희한한 이름인데도 대번 이름을 외우고, 밝게 웃으며 인사도 하고, 누가봐도 이쁘지 않은 가방을 I love your bag 이라는 말과 함께 칭찬하지만..이내 곧 다른 사람으로 관심을 돌리고는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결국은 그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다시 만나는 일은 거의 없는 인간 관계 말이다. 페이스 북은 그런 인간관계를 아주 디지털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언젠가 친구를 맺었던 한 그룹이 자신들의 페이지에 "보든 말든 오시든 마시든" 이라는 심정으로 올렸을 한 이벤트 소식을 하마터면 놓칠뻔 했다. Chicago Public Art Group (http://www.cpag.net/home/ .. 더보기
권위의 공간배치. Washington D.C. 미국의 수도를 뉴욕이라고 아는 사람들때문에 스스로 아쉬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예전에 토플공부하는데 워싱턴이라는 도시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설명해놓았던 지문이 있었는데, 무슨 프랑스 사람이 건축했다는 것과 포토맥 강의 범람지역이라 진창이었다는 것을 빼면 그닥 자세한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필라델피아에 이어 두번째로 수도로 지정된후 지금까지 이어져왔고, 모두가 알다시피 국회의사당 백악관 등이 그 속에 들어가있다. 얼마전 오바마의 대통령 취임식에서 국회의사당으로부터해서 링컨 기념관까지 다다르는 공간인 national mall 이 사람들로 가득 찬 모습으로 다시한번 인상깊게 남겨진 이 공간은 사실, 이와같이 권력의 등장이라는 모습을 담아내는 공간이라기 보다는 60년대 반전 운동과 민권 운동의 군중들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