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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

미국 기독보수와 한국 수구세력의 생태계 형성 공화당 경선이 한창이다. 아무래도 '공화당' 경선이다 보니 그닥 열심히 들여다보진 않았지만, 결론이 날듯 날듯 여전히 질질 끌고가고 있는 모양새가 수상하여 좀 더 들여다 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 수상한 모습이 한국정치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는 듯 하다. 각설하고 현재 벌어지고 있는 모습을 좀 간편하게 설명하면 이렇다. 롬니가 여전히 대세인 듯 나아가지만 샌토럼의 추격에 곳곳에서 맥이 끊기고있는 형국. 이 형국이 만들어지는 모습이 이전 공화당 정치와 조금 다른듯 하다. 즉 Bible Belt 라고 불리는 남부 기독교 보수 정치지형을 중심으로 한 근본주의적 보수주의와 연관이 있어보인다. 실제로 롬니는 보수 기독교 지역에서 약세를 보이곤 하는데, 그가 정통교단이 아닌 몰몬 배경인 점도 있긴 하겠지만, 더 정확하.. 더보기
복지보다 급진적인, 반핵만큼 급진적인 사실 가장 급진적인건, '원래 그래' 라는 것에 대한 '그렇지 않을껄' 이라는 문제제기일 것이다. 영국에 "급진적 인류학" 이라는 모임과 저널 있다. 그런데 굳이 그 말을 붙이지 않더라도, 인류학에서 급진적인 움직임은 참 많다. 그것은 아마도 '원래 그래' 라는 말에 대한 끊임없는 문제제기를 통한 원래 그런 것의 근원을 찾아가기 때문이다. 예컨데,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인간은 원래 남보다 더 많이 갖고 싶어해라는 말에 대한 원래를 부정하는 작업은 자본주의에 대한 가장 급진적인 기획이 될 수 있다. 흔히 더 이전 상태로 회귀하는 것을 보수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그것은 연대기적인 문제가 아니라 현재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고 있는 지배적 구조가 '임시적' 인 것라는 점, 그래서 그 임시적인 것에 대한 대응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