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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

퀘벡..... 여행. 다름.

그래도 역시 여행은 마음이 있어야 떠난다는게 흔한 사실이다.
돈은 늘 없고, 시간은 있다없다 하지만,
사실.. 마음은 늘 있긴 하다. 그저 시간이 없고 돈이 없음에 순간 찌들어버림에 가려질 뿐일 것이다.

그렇게 마음담아 다녀온 여행들을 하나하나 올리고 싶지만, 죽일놈의 게으름은 어쩔수 없어서 이렇게 또 1년전의 기억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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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벡이라는 곳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 미국으로 건너온 이후로 쭉...들어왔건만... (게다가 지척에서 살면서도 듣기만 했건만..) 작년에서야 겨우 다녀올 수 있었다.

프랑스말을 쓰는 사람들이 산다고... 유럽 풍경이 그대로 전달되어 있다고... 그냥 그렇게 들어오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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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하게 똑같은 체인점이 늘어서있는 북미 대륙의 저 위 추운 한 구석은 그런 체인점들의 유사해지기 행렬로 부터 꽤나 많이 벗어나 있었다.

다른 모양의 건물들, 다른 모양의 간판들.. 그리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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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너무나 관광지가 되어, 그 곳 상점의 모습들 역시 여느 소도시의 선물가게 상품들과 "유사해지기" 에 굴복해있었지만,

그 곳이 갖고 있는 다채로운 색감과, 요새와 같은 지형에 걸맞는 건물들의 배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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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도 전혀없이 친절한 척 하면서 입꼬리만 살짝 올리는 그런 미소를 볼 수 있지 않아서 참 좋았다.
(미국에서 산다는 것중에 가장 구토스러운 장면 중에 하나다. 도대체 그 놈의 입꼬리를 밑에서 잡아 땡길 수 있는 법은 없을까?)

마음 같아서야 굽이굽이 작은 갤러리며 상점을 다 담고 싶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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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여행에서 다 보고 가겠다는 욕심은 늘 그렇듯 별무의미 하다는 생각에 이번에 보고 싶은 것만을 이번 눈에 담아왔다.

참 그렇다. 그렇게 또 다시 찾으면 다른게 보인다. 항상 그렇다.

여행이 그래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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